▲완도해경이 진도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진도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해경의 집중 수색에도 불구하고 행방이 묘연하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6일 해남군 문내면 진도대교 입구에서 동반 해상 투신 의심 자가 발생해 2일에 걸쳐 해상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12일 새벽 2시경 진도대교 입구 H횟집 앞 도로변에서 C사(흰색, 소형차)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고 남성 2명이 진도대교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런 모습이 H횟집 대표 이씨(51세, 여)에게 목격됐고 16일 오후 2시31분경 같은 장소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자 112를 경유해 완도해경 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해남경찰서가 진도대교 관리사무소 CCTV 확인결과 12일 새벽 2시12분경 남자 2명이 진도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다 해상으로 투신했고 차량 내부에 휴대전화 2대, 지갑 1개, 소주병 3개, 번개탄 2개가 발견됐다.

이에 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 1일차 해상수색을 실시했으나 발견되지 않았으며 2일차에는 일조시간부터 경비정 2척과 연안구조정 1척, 헬기 1대, 일반경찰 25명이 해상과 해안가를 수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투신자들의 가족들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 “목격자 진술과 CCTV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2대를 감식 의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