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관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식물)과 市지정문화재인 기념물(식물)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일제점검은 ‘천연기념물(식물)과 市기념물(식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총 4회에 걸쳐 전문가(나무병원) 및 군·구의 협조 하에 이뤄졌다.
점검대상은 천연기념물 제66호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제78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 제79호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제304호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
제315호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 제502호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市기념물 제11호 ‘계산동 은행나무’, 제12호 ‘장수동 은행나무’, 제17호 ‘보문사 향나무’ 등 8개소다.
점검결과 생육상태가 양호해 긴급처방이 필요한 대상은 없었으나, 일부수목에서 병·해충이 발견돼 즉시 조치하고 외과치료부위 균열 등은 내년예산을 반영해 계속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내년부터 인천시 소재 천연기념물(식물)과 시 기념물(식물)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매년 국가에서 예산이 지원돼 관리되고 있는 천연기념물(식물)과 달리 市기념물(식물)은 수령이 모두 500년 이상 오래돼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장수동 은행나무만 상시 관리되고 나머지는 소외되고 있어, 시는 내년부터 市기념물(식물)4개소 모두 매년 상시 관리예산을 수립해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 관내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는 (사)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의 협조를 받아 수시 육안점검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백민숙 市문화재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기념물이 잘 보존돼 학자분들에게는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