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화재가 발생한 모터보트를 예인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모터보트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상을 입은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7일 저녁 9시44분경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북동방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승선원 2명)에 화재가 발생, 화상을 입은 조종자 B씨(57년생, 남)를 구조해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저녁 8시경 각산 항에서 낚시 차 출항해 저녁 9시경 동부면 가배리 구도 북동방 0.8해리 해상에 도착해 B씨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가스버너에 불을 켜는 순간 폭발했다.

이로 인해 B씨의 몸은 물론 휘발유 통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같이 승선해 있던 동승자 C씨가 112를 경유해 통영해경으로 구조를 요청했으며 휘발유 통으로 옮겨 붙은 화재는 자체적으로 진화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 및 통영파출소, 남부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급파, 연안구조정이 현장에 도착 B씨를 옮겨 태워 가배 항으로 이송, 대기 중인 119 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화재로 인해 양쪽 팔, 오른쪽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몸에 불이 붙자 바다로 뛰어들어 불이 붙은 부위에 껍질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B씨는 조종면허 없이 모터보트를 운항했다.

이와 관련 통영해경 관계자는 “모터보트를 이용, 바다에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야간에 모터보트 이용 레저 활동 시에는 면허를 꼭 갖춰야 한다”면서 안전에 최대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