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이웃주민 2명을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 주민에게 화해하러 찾아갔다 무시당하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씨(50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거제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40분쯤 거제시내 한 마을에 사는 B씨(57세) 집에 찾아갔다 부엌에 있던 흉기로 B씨의 목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곧바로 옆집으로 이동해 C씨(74세, 여)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이후 A씨는 ‘사람을 죽였다’면서 112에 직접 신고해 인근 부두 주차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1년 전 자신의 집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B·C씨와 공사차량 통행 문제로 다퉈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