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어진 애인을 살해하고 자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예전에 사귀던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A(29세)씨를 검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동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 지하 1층 현관문에서 옛 애인인 B씨(27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당시 귀가하던 B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 충돌이 빚어지고 B씨가 타인과 통화를 하는 등 자신을 피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년 넘게 사귀던 B씨가 약 한 달 전부터 결별을 선언하고 만나주지 않자 B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B씨의 귀가를 기다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와 통화 중 비명소리를 들은 지인 신고로 경찰관에 검거됐다. 동부서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직후 자해를 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동부서 관계자는 “국과수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와 B씨 사이에 있었던 금전 관계가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