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불법 조업을 하던 어선을 적발, 예인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조업을 하던 타 지역 어선들이 잇따라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군산 인근 해상에서 허가 없이 멸치잡이 조업을 하던 전남 선적 연안 선망 어선 4척을 잇따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군산시 비응항 서쪽 해상에서 허가 없이 멸치잡이 조업을 한 전남 완도 선적 어선 A호와 B호를 수산업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55분께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남서쪽 11㎞ 해상에서 전남 여수 선적 연안 선망 어선 C호와 D호도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연안어업 허가를 가진 어선은 어업허가를 받은 해당 지자체가 속한 연안 해역에서만 조업을 할 수 있다.

해경은 관내 해상에 멸치어장이 형성돼 타 지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한는 것으로 보고 11월 말까지 무허가 조업행위 등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물선 등 선박 통항이 빈번한 군산항 항계 통항로에서 선박운항에 지장을 주는 멸치잡이 어선들의 조업도 단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완 수사과장은 “타 지역 어선들이 도내 연안에서 조업하는 것에 대해 어민들의 단속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공조해 불법어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