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바다에서 표류 중이던 요트를 예인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바다에서 어망에 키가 걸리면서 손상돼 표류하던 요트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일 오후 6시21분께 영광군 낙월도 동쪽 해상에서 세일링 요트 R호(승선원 4명) 키가 어망에 걸려 손상돼 항해가 불가능해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인근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투묘를 요청했다.

또한 R호 인근 해역에는 조업하는 어선과 항해하는 선박들이 많아 사고 위험이 있어 SSB(무선통신) 비상 주파수를 이용 안전운항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R호의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R호를 연결해 오후 11시49분께 30km 떨어진 지도 송도항 인근 해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이영주 경비구조과장은 “개인 보트 운항자는 출항 전 장비점검 및 항해 중에도 수시로 기상 및 해상 부유물을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R호는 지난 1일 오전 6시경 군산 비응항에서 출항해 목포로 항해 중 키가 어망에 걸려 더 이상 항해를 할 수 없어 선장 이모(53세, 남)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