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마약을 대량으로 유통하고 흡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10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포천지역 공장지대에서 일하며 마약유통 및 흡입한 근로자 A씨(23세, 태국) 등 3명과 A씨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흡입한 B씨(23세, 태국) 등 10명을 구속했다.
 
또 마약은 흡입했지만 A·B씨와 달리 불법체류 신분이 아닌 C씨(27세, 태국)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불법체류 외국인인 피의자들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고양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포천시 공단지역에서 합성마약 ‘야바’를 대량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A씨는 400정의 마약 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양서는 섬유와 가구공장이 밀집한 포천 공단지역에서 마약을 대량 판매하고 흡입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야바 403정(시가 3200만원 상당)과 판매 수익금 197만원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외국인 근로자 16명 모두 태국 국적이었으며 이중 14명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경찰에서 “불법체류 신분이어서 마음대로 밖에도 다닐 수 없어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