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여인숙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원인 조사에 착수 했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20일 낮 12시께 공주 한 여인숙서 A씨(72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주서는 ‘여인숙에서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A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가 지난해 11월26일 작성한 유서에는 ‘여러 사람한테 미안하다. 화장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공주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35년 전 이혼해 가족과는 왕래가 없었으며 1년 전 월세 10만 원에 이 여인숙서 생활하며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생활하던 방이 아닌 빈 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여인숙 관리인이 수개월 동안 발견하지 못했다. 공주서는 또 A씨 시신을 수습하던 중 옆방에 숨져 있던 B씨(61세)를 발견했다.

조사결과 B씨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이 여인숙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서는 B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1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