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선형 기자) 전북 군산 말도 항에서 어선 1척이 좌주돼 침몰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2일 밤 8시53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 항에서 투묘중인 어선 A호(승선원 7명)가 좌주 되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호는 좌측으로 50∼60° 기운 상태로 선수 쪽 2/3 정도가 침수된 상태였다.

선장 B(54)씨는 “이날 오후 7시께 말도 항에 투묘한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휴식 중 갑자기 배가 기울며 침수됐다”고 설명했다.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B씨 등 선원 7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말도로 하선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호 연료탱크와 에어벤트를 봉쇄하고 주변에 펜스 형 흡착 재 84m을 설치해 해양오염에 대비 중이며 브이 5개와 리프팅 백 2개를 설치했다.

A호는 23일 오전 4시20분께 선체가 갑자기 기울면서 침몰했다. 해경은 선주 측과 선체 처리를 위해 협의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