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 수십억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로 총책 A씨(35세)와 부운영자 B씨(41세)를 구속했다.
아울러 핵심운영진 3명과 오피·안마, 풀살롱 등 테마 지역별 게시판 관리자 21명,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 인출 책, 자금 전달 책 10명 등 총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청과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4년 6월2일 사이트 도메인을 등록, 2015년부터 일본 서버를 임대해 홈페이지를 개설, 전국 2613개 성매매 업소에서 매월 30만~70만원을 광고비로 챙겼다.
또 사이트에 접속한 70만 회원들이 성매매 업소에 방문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제공, 3년간 광고비로 21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성매매 광고 사이트는 70만명의 회원이 이용했다.
특히 21만여 개의 성매매 후기, 2600여개의 성매매업소 광고가 사이트 운영의 핵심 축으로 업주는 자신의 업소 후기 평가가 양호하게 작성되도록 무료쿠폰과 원가 쿠폰을 제공해 성 매수 고객을 유치했다.
조사결과 업소로부터 광고비와 쿠폰을 제공받아 각 게시판 방장에게 월급 형태로 월 4매의 성매매 무료쿠폰을 지급하고 핵심 운영자 5명에게는 명절선물과 현금 등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방장들을 관리했다.
가입회원은 성매매 후기 평가가 좋은 성매매 업소의 해당 여성을 찾아가 성매매를 한 후 쿠폰 등을 받거나 포인트를 얻기 위해 사이트에 성매매 후기 글을 작성해 경쟁적으로 게시하도록 해 회원을 끌어 모았다.
피의자들은 도메인이 차단될 것을 우려해 50여개 도메인 이름을 변경하며 삭제차단을 회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청 관계자는 “사이트 완전 폐쇄를 위해 일본에 있는 서버 압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