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예산을 빼돌리고 내부 고발자를 협박한 사회복지재단 전, 현직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경찰청은 복지예산을 가로챈 대구 북구 한 복지재단 전 대표 A씨(63세)를 구속하고 현 대표 B씨(56세)와 직원 등 9명, 공무원 C씨(43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청과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3년부터 지자체가 지급한 복지예산을 직원들에게 업무수당으로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1~2016년 재단 수익금을 직원들에게 수당으로 매달 지급했다가 다시 받아내는 수법으로 2000만원을 챙기고 직원 상조회비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현 대표이사 B씨는 이런 비리를 공익 제보한 직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C씨는 재단의 비리 제보 내용을 재단 직원에게 알려준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입건됐다.

대구청 관계자는 “복지시설에서 몰래 자행되는 복지 예산 부정 수급 사례가 더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에게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