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원들이 인천 부품물류센터 폐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GM은 인천 부품물류센터 폐쇄를 즉각 철회하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21일 인천 동구 한국지엠 인천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하고 ”인천물류센터 폐쇄는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자동차 이윤 창출을 위해서는 판매와 함께 신속한 정비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부품 수급은 필수"라며 "그 중심에 부품물류센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 측은 인천 부품물류센터 계약 만료가 7월이라는 것을 핑계로 폐쇄를 전달했으나 이는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하고 인천 일자리를 지방으로 빼돌리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사 측은 지난 16일 자로 시저 와타나베 톨레로 한국지엠 부사장 명의로 노조 간부에게 '인천 부품물류센터를 5월24일까지 운영하고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조 측에 기존 물류센터를 '세종물류센터로 통합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세종물류센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2:8"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물류센터 폐쇄 조치는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돌려 비용을 줄이려는 꼼수"라며 "앞으로 입찬 투쟁을 통해 생존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싸움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