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집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됐다.
 
인천지법은 술에 취해 심신 미약 상태에서 여친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A씨(60세)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열기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살인 혐의가 적용된 A씨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공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해 준비기일이 연기됐다.

A씨 측은 인천지법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하나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또 ‘범행 직후 1분 만에 119에 신고를 했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와 변호인의 증거기록 검토를 위해 준비기일을 속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당시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다룰 예정이다. A씨 재판은 6월14일 오전 10시50분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2월20일 오전 4시20분께 김포시 대곶면 한 술집에서 연인관계인 B(58세, 여)씨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