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시체육회 보조금을 횡령한 인천대학교 체육진흥원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인천대 체육진흥원장 A씨(63세)와 직원 B씨(55세) 등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미추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인천대 체육진흥원 학교체육육성지원금 5068만원을 전지훈련비, 회의 참가비 등 다른 용도로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시체육회로부터 대학 체육종목 지원 명목으로 받은 보조금을 선수들의 개인 통장으로 지급받은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려 다른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인천대가 자체감사를 통해 2017년~2018년 인천시체육회 보조금이 부적절하게 집행된 것을 확인하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추홀서 관계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선수들 개인 통장으로 지급받은 보조금을 다시 되돌려 받아 용도외 사용한 사실을 확인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용도 외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