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 낙하 사고는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공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뉴스1에 따르면 4월20일 인천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일부(21㎡) 마감재가 부서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는 거품으로 만들어 뿌린 후 단단하게 굳히는 방식으로 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감재가 고정되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안전사고를 막고자 홈플러스에 지하주차장 폐쇄와 안전점검을 명령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설계도면과 다르게 철 골격에 메탈라스를 입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며 “시공사와 감리 쪽 주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호반건설을 경찰에 고발했다.
메탈라스는 미장 공사를 할 때 사용되는 연강제로 일정정도 균열방지 효과가 있다. 현재 건축주와 세입자인 홈플러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전면 재보수와 부분 재보수를 놓고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재시공을 할 경우 공사로 인해 매출이 떨어질 수 있지만 영업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호반건설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호반건설은 일부 부실을 인정하고 부분 보수를 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홈플러스 측과 부분보수의 형태로 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