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오피스텔 전세금 수백억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 서북경찰서는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관리업체 대표 A씨(39세)와 이 관리 이사 B씨(40세)를 검거, 사기 및 횡령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북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오피스텔 임차인들과 전세계약을 하고 분양자들과는 임차인들과 월세로 계약한 것처럼 속인 후 3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13년 8월부터 오피스텔 분양 및 위탁관리업인 B업체를 운영하며 임대인들로부터 월세 임대 업무를 위임 받았지만 임차인들과는 전세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110여명의 임차인 전세 보증금을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9000만 원까지 총 300억 원을 가로챘고 A씨는 전세 보증금으로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A씨는 임대인들의 월세 지급과 만기가 도래한 임차인들의 보증금 반환에 돌려막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차인들은 대다수가 회사원들이라고 서북서는 설명했다. 

서북서는 피의자들이 천안 및 경남 창원, 부산, 충북 청주 등 전국의 오피스텔 1000세대 이상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피해 금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