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어선 선장에 대한 음주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만취 상태로 어선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6시15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 해상에서 A호(승선원 7명) 선장 S(57세, 남)씨를 음주 운항한 혐의로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선장과 함께 환자를 옮기던 중 술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 음주측정을 실시해 적발했다.

선장 S씨는 이날 재원도 동쪽 해상에서 B호와 상호 계류해 B호 선장과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후 취침해 오후 5시경 일어나 음주운항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S씨를 상대로 음주운항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해사안전 법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당시 S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사안전법은 혈중알코올 농도 0.03% 이상의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 적발되면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5톤 미만 선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