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중고물품 판매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에 닌텐도스위치, 카메라, 청소기 등 고가 물품을 판매한다며 허위의 글을 게시, 피해자 224명으로부터 1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어버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가전제품(카메라, 청소기)과 게임기를 선물하려는 부모들에게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지인들의 계좌를 이용, 돈을 받은 후 피해자가 신고해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다른 계좌로 바꿔가며 범행을 이어 갔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모텔,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은신처와 휴대폰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사한 수법에 대한 여죄를 수사 중”이라며 “시중가보다 저렴한 판매물품에 대해서는 사기피해 예방 사이트를 통해 판매자의 판매 이력, 계좌번호, 연락처 등을 확인해 거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