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처제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지적장애 처제를 수차례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28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24일 오후 9시쯤 강원 강릉시 한 아파트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누워있던 처제 B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6월까지 9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다. A씨는 2016년 1월쯤 아내가 임신해 처제 도움이 필요해 함께 지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A씨와 변호인은 합의 하에 성관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B씨가 충분히 발달 되지 않은 인지적 능력에도 당시의 상황을 명확히 표현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초범이지만 처제이자 지적장애인인 피해자를 반복적으로 강간·추행했다”며 “수법과 내용, 횟수와 기간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