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낚싯배를 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승객들을 태운 채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승객 8명(선장 포함 승선원 9명)을 태우고 해상에서 낚시를 하다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해 표류하던 낚시어선을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20분경 인천시 중구 무의도 남방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한 A호 선장 박씨(50세, 남)의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낚시어선 침수여부 등 안전 상태를 확인한 후 승객 8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A호를 광명항까지 예인해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기관 클러치 고장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해상 표류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표류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으로 출항하는 선박은 수시로 기관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A호는 이날 오전 5시30분경 승객을 태우고 덕교선착장(영종도)을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