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노랑바위 5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응급환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바닷가 주변 절벽에서 추락한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통영해경 16일 오전 11시경 남해군 미조면 남항 우측 백색등대 방파제 부근 노랑바위 5m 절벽에서 A씨(남, 40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41분경 팔랑마을에서 산길을 이용하다 절벽 아래로 추락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남해파출소는 구조대를 급파, 신고위치에 신속히 도착했다.

그러나 A씨가 절벽과 갯바위 사이에 추락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구조대는 싸이렌과 방송장치를 통해 수색했고 이 소리를 들은 A씨가 손을 들어 구조대가 손끝을 발견해 구조를 할 수 있었다.

구조팀은 A씨 상태를 확인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척추고정 들것을 이용, 미조항까지 후송,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A씨는 갈비뼈와 척추가 손상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각종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 중 응급환자 발생 시 2차 사고 피해가 없도록 정확한 판단 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