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전 남편을 폭행,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남매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재결합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던 전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후 사체를 쓰레기더미에 유기한 A씨(37세, 여) 남매를 검거,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피의자들에게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8일 오전 9시 40분께 예산군 신양면 차동고개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주민은 쓰레기에 사람 뼈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예산서는 인적이 드문 데다 신원을 확인할 만한 아무런 소지품이 없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백골의 특징, 실종 및 가출자 분석 등을 토대로 신원 파악에 나섰다.

예산서는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해 과거 행적과 가족관계 등을 분석해 전처 A씨 등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검거해 구속하고 보강 수사를 마친 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경찰에서 ”2014년 10월 재결합을 요구하며 찾아와 폭행하고 행패를 부려 살해할 마음을 먹고 남동생 B씨(34세)와 공모해 살해,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