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피난, 방화시설 폐쇄 등 소방법을 위반한 다중이용 업소들이 경북도소방본부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북소방본부는 노래방, 단란주점 등 다중이용업소 450여 개소에 대한 비상구 불시단속을 실시, 5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단속결과 비상구 주변 장애물 적치 및 잠금 등 중대위반 15건에 대해과태료를 부과하고 비교적 경미한 위반 35건은 현장에서 시정시키는 한편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했다.

현행 피난․방화시설 폐쇄, 장애물 적치행위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하반기부터는 비상구 잠금․폐쇄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벌칙이 대폭 강화된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 업소는 추락이 우려되는 비상구에 추락방지 위험 스티커를 비롯해 탈착이 가능한 쇠사슬 또는 안전로프, 경보음 발생장치 등의 안전시설을 오는 12월25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이창섭 경북소방본부장은 “피난시설이 잘 관리되면 화재가 발생해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비상구 불시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 건물 관계인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