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재벌가 3세의 대마 사건에는 총 4명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인천경찰청은 대마 공급책 A씨(27세) 검거로 수사 선상에 오른 SK그룹 재벌 3세 B씨(31세)와 현대가 3세 C씨(28세) 뿐이라며 총 수사대상은 또 다른 공급책 등 4명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청은 또 공급책은 재벌가가 아닌 평범한 일반 시민이고 나머지 1명도 재벌가 자제는 아니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1명은 수사 중으로 구체적인 범행 사실과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청은 앞서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급책 A씨를 구속한 후 A씨 진술을 토대로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한 혐의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 손자 B씨를 검거, 조사했다.

B씨는 경찰에서 "호기심에 대마를 구입해 피웠다"며 대마구입 혐의와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공급책 A씨에게 15차례에 걸쳐 고농축 액상 변종 대마를 구입,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청 조사 결과 B씨는 최근까지도 신원미상 인에게 대마를 구입해 3차례 흡입하는 등 총 18차례 흡입한 것으로도 드러났으며 B씨가 구입한 대마 금액은 시가 700여만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청은 대마구입 혐의로 입건됐지만 해외 체류 중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C씨(28세)를 소환 통보할 예정이며 대마를 구입한 혐의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