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된 소화기(2005년 소화기)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소화기를 강매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소방과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정선군 임계면 일원에서 소화기를 강매하던 용의자 2명을 경찰과 합동으로 발 빠르게 대처,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임계면 B업소와 D업소에 비치된 소화기를 점검한 후 불량이라며 소화기 한 개당 1만6,000원을 받고 소화기를 유상 교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수상히 여긴 B업소 대표 Y씨가 인근에 사는 전직 소방관 전모(남, 65)씨에게 문의해 전씨의 도움으로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해 임계119안전센터에서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2005년과 2009년 제작된 사용불가 소화기 1개와 노후소화기 1개를 교체, 신품 가격으로 대가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소화기 내용연수는 10년으로 내용연수가 지난 소화기는 사용하지 못한다. 경찰은 신고자의 차량색깔, 종류 등을 바탕으로 인근지역을 수사해 2명을 검거, 사기혐의를 적용,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정선소방서 관계자는 “유사피해사례 방지를 위해 임계면 일원 방문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도 홍보활동을 정선군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