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어획물을 훔친 중국인 선원들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어선에 침입해 어획물을 훔친 중국인 선원들이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계류 중인 어선에 침입, 어획물을 훔친 A씨(35세, 중국 하남성), B씨(40세, 중국 하남성) 등 2명을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목포시 북항 선착장에 계류돼 있는 인천선적 안강망 어선 H호(141톤) 어창에 보관돼 있는 민어 어획물과 F호(135톤) 선원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야간에 선원들이 모두 내리고 없는 틈을 이용, 어선 자물쇠를 부수고 침입,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선박에 침입해 어획물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피해선박 주변 선착장에서 망을 보는 치밀함을 보였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먹고 친구와 우발적으로 어획물을 훔쳤다”면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주”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해경은 정박 중인 선박에서 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야간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