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마트에서 분유를 훔쳐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의 대형마트를 돌아다니며 분유를 훔쳐 장물로 다시 판매한 A씨(33세)를 검거,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2월16일 오후 7시4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대형마트 진열대에 있던 산양분유 1박스를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에 담아 훔쳐 도주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4차례에 걸쳐 산양분유 13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가 카트에 분유를 싣고 CCTV가 없는 곳에서 가방에 담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훔친 분유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4만7500원짜리 분유 한 통을 2만6000원에 판매했고 한 대금은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 차 안에는 범행 대상지로 선정한 각 마트마다 보안 시스템 위치와 특징이 적혀있는 지도 등 서류 40여장이 발견됐다. 남부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로를 추적, 전남 순천에서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