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옥산면 홍연리 주택 화재 현장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가정용 소화기가 주택 대형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충남 부여소방서는 부여군 옥산면 홍연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집 주인 A(남, 64세)씨가 평소 화재예방교육을 통해 숙지한 소화기 사용법으로 자체진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신고자 B(남, 56세)씨가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중 건너편 주택에서 화염이 치솟는 것을 목격, 119에 신고를 하고 집 주인 김씨에게 화재를 알려 소화기를 이용, 진화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노후화된 보일러에서 순환펌프가 과열돼 불꽃이 발생해 주변 가연물 등에 착화 및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행히 화재는 자체진화 돼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서 추산 100만원의 재산피해(보일러 및 가재도구 등 소실)를 냈다.

A씨는 “화재를 목격하고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평소 알고 있던 소화기 사용법이 떠올라 그대로 시행할 수 있었다”며 “저의 작은 용기로 큰 불을 막을 수 있어 천만다행 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