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수색동 빌라 베란다 화재 현장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보이는 소화기가 빌라 베란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화, 대형화재를 막았다.

서울 은평소방서는 27일 저녁 6시53분쯤 은평구 수색동 한 빌라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빌라 베란다 세탁기에서 발화돼 연소 확대 중 최초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인근 주택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1개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빌라는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상황에서 초기 진화에 성공해 주변으로 연소 확대 되는 것을 방지,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보이는 소화기는 대형 판매시설, 주택가 밀집 지역,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설치해 유사시 누구든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용 소화기다.

계광옥 예방과장은 "화재 초기 소화기 하나는 소방차 한 대의 몫을 한다"며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변에 '보이는 소화기'가 어디 있는지 한번쯤 살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