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무등록 판매원들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 다단계업체 대표들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시는 판매원 등록이 불가한 것을 알면서도 이를 규제하고 관리 하기는 커녕 실질적인 다단계판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조 또는 교사한 다단계판매업체와 대표와 판매원 3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다단계판매 특성상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을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허위, 과장해 현혹,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자질을 철저히 검증 후 판매원으로 등록시켜야 한다.
결국 하위판매원 모집 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상위판매원의 다단계판매에 대한 설명과 설득이므로 반드시 판매원은 철저한 사전교육(학습)을 받은 후 판매원으로서 지켜야 할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판매원 등록이 불가한 것을 알면서도 이를 규제하고 관리는커녕 오히려 암묵적으로 지원해 주거나 묵과했고 이는 무등록판매원들 산하 하위판매원들의 사재기가 회사의 높은 매출로 가시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무등록판매원 A씨는 이들 조직의 최상위 직급자로 배우자 명의로 15건 3,839천원 제품만 구입한 후 총 45회에 걸쳐 21,969천원의 각종 후원수당을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무등록판매원 B씨는 방문판매법 동종전과가 2회가 있는 자로 모친 명의로 13건 3,531천원 제품만 구입한 후 2018년 2월7일부터 금년 1월11일까지 총 54회에 걸쳐 47,942천원의 각종 후원수당을 받아 챙겼다.
또 무등록판매원 C씨는 방문판매법 동종전과 및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던 자로 장모 명의로 13건 957천원 제품만 구입 후 지난해 2월14일부터 금년 1월11일까지 36회에 걸쳐 7,376천원의 수당을 배우자 명의의 계좌로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판매원 등록증, 상품 구매계약서 내용과 청약철회 조건, 공제조합 가입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며 불법 다단계판매업체를 지속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