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부부를 살해한 후 금품 및 자동차를 훔쳐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남부 안양동안경찰서는 안양지역 한 아파트에서 A씨(62세, 남)와 B씨(58세, 여)를 살해하고 현금, 수표 등 5억원과 차량 등을 R(34세, 남)을 검거,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안서는 또 중국으로 도주한 중국국적 공범 D씨(32세, 남)‧E씨(31세, 남), F씨(33세, 남) 등 3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 공조해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동안서 조사결과 R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다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한 T씨 부모인 피해자들이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판단,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R씨는 이후 피해자 주거지 외부를 촬영하는 등 범행을 준비하고 2월16일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게시, 연락해 온 중국국적 공범 D씨 등 3명을 고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혔다.

동안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2월25일 귀가하는 피해자들을 뒤따라 들어가 경찰을 사칭하며 결박한 후 목 졸라 살해하고 현금과 차량을 훔치고 A씨 시신을 평택 창고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