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폐기물을 불법 소각한 업체들이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에 무더기로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됐다.
경기환경관리사업소는 폐기물 불법 노천소각 특별단속을 실시, 215건의 위반행위를 적발, 1억3,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폐기물 불법소각 49건, 가정생활 쓰레기 불법소각 166건 등이 적발됐다. 도는 사업장 폐기물 불법소각 100만 원, 생활 쓰레기 불법소각 50만 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토록 했다.
실제로 김포시 상습 민원 발생 지역에 위치한 A가구 공장은 가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잔여 합판 등의 사업폐기물을 불법 소각하다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됐다.
광주시 B공사장은 폐지, 합성수지 등의 폐기물을 태우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은 공사장, 고물상, 목재 가공 등 가연성 폐기물 발생 사업장과 노천소각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환경관리사업소는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노천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성과 인체 위해성 등을 알리고 공사장 등 사업장 내 불법소각 행위 경고 등 계도 및 홍보 활동을 병행 실시했다.
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노천소각은 다이옥신, 염화수소 등 독성이 높은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가연성 폐기물인 폐플라스틱, 폐스티로폼, 합판 내장재 등은 소각과정에서 질식사를 일으키는 대표적 유독가스인 염화수소(HCl), 시안화수소(HCN) 등을 다량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