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바다에 추락한 어민을 구조,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어선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바다에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3일 해남군 어불도 북서쪽 7km 해상에서 통발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바다에 추락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경 어불도 해상에서 H호(승선원 2명)에 아버지 A씨(57세)와 아들(34세)이 함께 조업하던 중 아들의 왼쪽 발목이 줄에 걸려 해상으로 추락, 그물을 올렸다.

그러나 익수자가 올라오지 않아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과 구조정, 해경구조대, 서해청 헬기 2척, 민간해양구조선 5척을 현장에 출동시키고 신고 접수 37분여 만에 도착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중 인근 조업선 K호(2.01톤, 통발어선)가 12시 34분경 H호에서 끊어진 통발 줄을 찾아 올리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감겨있는 익수자를 발견, 구조했다.

해경은 익수자를 구조정에 승선시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해남 어란항에 도착해 119구급대에 인계, 해남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익수자는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