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23일 청와대 앞 총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는 "인천시장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박남춘 시장과의 면담이 결렬돼 더 이상 시를 상대로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청와대 앞에서 주민 1천여 명이 모이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생업과 가정을 뒤로 하고 수십여 일 간 천막에서 농성을 진행 중임에도 '소통'을 시정 철학이라고 주장해온 박 시장은 단 한 차례도 주민들이 마련해 놓은 소통의 현장을 찾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라총연은 특히 “시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라총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가 하면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거짓 보도 자료를 통해 청라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인천시의 불통행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청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라국제도시역, 대형마트 주변 등에서 청와대 집회를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했다거나 각 아파트 단지에 공지문을 게시했다는 인증과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총연은 또 "현재 온라인상으로 집계된 인원만 700여 명에 육박해 집회 당일 참여 인원 1천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라주민들의 눈물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무시'로 일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라 주민들의 청와대 총 집회는 23일 오후 12시30분부터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아름다운 청라 사진 전시회', '통기타 동호회 공연' 등 문화행사와 인천시를 규탄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