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비산먼지를 불법 배출한 건설공사장 29곳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및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형 공사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 수사를 실시한 결과 29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된 공사장은 방진덮개 미 조치 또는 미흡 9곳, 세륜 시설 미가동 9곳, 살수시설 미가동 5곳, 방진벽(막) 미설치 3곳, 사전신고 미 이행 2곳, 두 가지 이상 위반한 곳 1곳 등이다.
실제로 A업체는 대형 재개발 공사업체로 철거 시 발생된 잔재 물 및 토사 7,000톤을 그대로 야적하면서 작업 편의성을 이유로 위법사항인줄 알면서도 방진덮개를 덮지 않아 적발됐다.
또 B업체는 공공주택 택지조성 현장으로 인근 공사장에서 토사를 반입 받아 되 메우는 작업을 하면서 토사 15만1,815톤 24톤 덤프트럭 548여대 분을 반입하면서 세륜 시설을 가동하지 않았다.
C업체는 공사 현장 철거면적이 11만5,370㎡로 살수 담당 작업자가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살수시설을 창고에 미리 보관하고 살수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상태로 철거 잔재 물을 정리하다 적발됐다.
D업체는 공공택지조성 공사를 하며 마무리인 단계임을 이유로 방진벽을 임의로 철거하고 평탄화 정리 작업 및 조경공사를 하면서 토사에 방진덮개를 조치하지 않고 살수시설도 가동하지 않았다.
E업체는 다세대주택 신축공사현장으로 면적이 1,000㎡ 이상이면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억제시설을 설치하고 사전신고를 해야 하나 소규모이며 잘 모른다는 이유로 신고 없이 공사를 하다 적발됐다.
민생사법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29곳 중 28곳을 형사입건 하고 1곳은 행정처분 및 과태료 처분토록 했다”며 “이들 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