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관들이 구급대원들을 폭행한 A씨를 연행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본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구급대원들 폭행한 여성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구급대원 3명을 폭행하고 구급차 기물을 파손한 A씨를 검거, 소방 활동방해 혐의로 입건, 조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월27일 밤 11시56분경 2개 119구급대는 부산소방본부 종합작전실로부터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대 보행자 교통사고’ 구급출동 지령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대원들은 차량에 부딪혀 도로에 쓰러져 있는 A씨에게 경추보호대를 착용시킨 후 부상정도를 확인하며 머리 뒤쪽 상처를 지혈시키고 붕대를 감는 등 2차 손상 방지를 위한 응급처치를 했다.

그러나 음주 상태였던 A씨는 구급대원들에게 욕을 하는 등 비협조적이며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자신의 머리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있는 B구급대원의 오른쪽 정강이를 폭행했다.

A씨 폭행에도 불구하고 구급대원들은 A씨를 안정시키며 응급처치를 했지만 C구급대원과 D구급대원이 환자의 다리를 긴척추고정판에 벨트로 고정시키려 하자 얼굴을 폭행한 거승로 조사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구급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급대원들이 폭행이나 협박 등의 두려움을 갖지 않고 구급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성숙된 의식과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