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민중당 인천시당이 인천시의회 의장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중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A인천시의장이 인천대 사무처장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단체대화방에서 A의장은 인천대 모 과장에게 총장과 약속했다며 사무처장 임명장을 받았는지 물어봤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연실색할 내용이다. 인천대 사무처장 자리가 인천시의장과 인천대 총장의 약속으로 정해질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인천대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공모절차는 그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시당은 또 “더 심각한 문제는 A의장에게 인사 청탁에 대한 개념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라면서 “개인 사이에 주고받아도 불법적인 내용을 70명이 참가하고 있는 대화방에서 인사 청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사 청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거나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는 방증”이라며 “A의장은 언론에 ‘격려 차원에서 나눈 대화’라고 해명했는데 어떻게 ‘약속했다’가 격려의 의미로 쓰이는지 그 해석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시당은 특히 "인천대는 이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 보도와 민형사상 법적조치도 고려한다고 했다"며 "인천대는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사에 법적조치를 운운할 게 아니라 외압으로부터 인천대를 지켜줘 고맙다고 인사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A의장의 인사 청탁 의혹사건에 대해 인천시를 비롯해 시의회, 교육부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고 인사 청탁 불법이 드러나면 A의장의 사퇴를 포함한 당사자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조속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