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선장이 불법 포획해 해체한 고래 고기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고래를 불법 포획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67km 해상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한 선장 P씨(49세)를 검거,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검거 당시 P씨가 선장으로 승선하고 있는 어선 A호(승선원 5명)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해체한 상태로 주변 해상에 투기한 고래 고기 약 100kg을 수거했다.

해경은 또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해상에서 B호 검거 당시 해상에 투기한 고래 고기 200kg을 수거하기도 했다. 해경은 B호 선장 J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두 사건 모두 고정익항공기에서 고래 불법포획 의심선박을 발견한 후 비노출 추적을 통해 경비함정과 연계해 고래 불법포획 현장에서 검거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고래를 불법으로 잡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불법 포획한 고래를 판매, 유통, 보관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