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송유관에서 유류를 훔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혀 14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경찰청은 경기·충남지역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 23만6000ℓ(3억3700만원 상당)의 유류를 훔친 19명을 검거, 특수절도 및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충남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경기 및 충남지역 송유관에서 휘발유 및 경유 등 3억3700여만 어치의 유류를 훔쳐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청은 19명중 총책 A씨 등 14명을 구속했다.

또 비교적 범행 가담행위가 적은 5명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50~60대들인 피의자들은 1개 조직 당 5~6명씩 총 3개 조직을 구성, 조직 당 3~4군데의 유류 절도 시설을 설치해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유류를 훔치다 단속되면 다른 쪽으로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는가 하면 총책인 A씨 등 5명은 도피 생활 중 자금 마련을 위해 유류를 훔치는 과정에서 화재를 낸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