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한 사업장이 광주광역시에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30여 곳에 대해 민생사법경찰 등과 합동단속을 실시, 9개 사업장(적발률 32%)에서 10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로 평동산단 A사업장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임의 철거한 후 대기오염 배출시설을 가동하다, B사업장은 다량의 먼지를 배출하면서도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다.

이와 함께 남구에 위치한 C사업장은 대규모 폐기물소각시설을 가동하면서 대기오염 배출시설의 부식을 방치해 오염물질이 새어나가는데도 조업을 하다 적발됐다.

게다가 광산구 하남산단에 위치한 D사업장은 대형 도장시설을 가동하면서 대기오염방지시설에 딸린 관로 훼손을 방치하는 등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했다.

시는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고장·훼손한 사업장 7곳을 행정처분 및 과태료 1400만원을, 미신고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을 철거한 사업장은 행정처분과 고발하기로 했다.

고발사항은 민생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광주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이 예상되면 특별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계절별․현안별 특성을 고려해 미세먼지 발생 취약시기에는 대규모 배출사업장 외에도 주거지 인근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기획단속을 펼쳐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