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승강기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문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승강기에 갇힌 일가족 4명이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12일 새벽 6시5분경 계양구 서운동 한 장례식장 승강기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승강기는 건물 2층에 멈춰있는 상태였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마스터키 등 시건 개방도구를 이용해 2층 문을 개방했지만 요구조자들의 무릎높이만 보였었다.

이에 따라 구조대원들은 3층으로 올라가 3층 문을 개방했지만 이번에는 승강기 상층부만 보였다.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승강기를 강제로 개방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기에 급히 승강기수리업체를 호출, 30여분 만에 도착한 수리기사들이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승강기업자들도 속수무책이었고 승강기 안에 갇힌 요구조자들의 불안증세가 악화돼 구조대는 주전원을 차단, 2층에서 성인 무릎높이의 틈으로 요구조자들을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일가족 박모씨(56세, 여) 등 4명을 구조했고 불안증세가 심해진 어머니 박모씨(56세)와 딸 2명(21세, 27세)은 119구급대가 즉시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