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밀수입된 중국산 농산물을 조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중국산 농산물 및 면세주류 밀수입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보따리상들로부터 중국산 농산물 및 주류 등을 판매목적으로 수집하고 유통한 A씨 등 2명을 검거,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남, 48세) 등 2명이 중국산 농산물 및 주류 등을 국내에 판매·유통하기 위해 중국산 농산물 및 주류 등을 대량 수집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 검거했다.  

해경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인천항 한·중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자가소비용으로 개인 운반 가능한 허용량을 악용해 보따리 상인들을 포섭, 물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동업자 B씨(여, 67세)와 공모, 보따리 상인들을 포섭해 작년 6월부터 8개월간 지속적으로 중국산 농산물 및 면세주류를 불법 수집,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은 압수영장을 집행해 A씨와 B씨의 보관창고(인천시 중구 소재)를 수색, 중국산 농산물(녹두 등 12종) 약 4톤과 면세주류 총 115병을 압수하고 피의자들을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다수의 보따리 상인들로부터 중국산 농산물 및 면세주류를 불법 수집하고 유통하는 행위를 근절하고자 유통망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