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로고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사과선물세트를 받은 조합원 45명이 과태를 물게 됐다.
 

인천시선관위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A씨로부터 사과선물세트 1박스를 택배로 받은 61명중 45명에게 1인당 제공받은 2만8천원의 10배인 28만원씩 총 1,2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61명 가운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물품을 수령하고 지체 없이 반송 또는 반환처리 한 16명은 과태료를 면제 받았다. 이는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인천시에서 과태료를 부과한 첫 사례이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후보자로부터 일정 금액 이내의 금전·물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은 자에게는 제공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인천시선관위는 조합장선거에서 기부행위를 신고한 자에게 포상금 1,600만원을 지급한 사안에서도 과태료 부과금액이 결정되는 대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금품제공 등 기부행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속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인천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은 경우 그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상한액 3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품제공 등 불법선거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 전국 어디서나 1390번으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