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완도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음주운항을 하던 어선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0일 완도군 소안면 구도 북서쪽 약 1km 해상에서 음주 운항을 하던 A씨(남, 41세)를 해사안전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완도읍에서 술을 마신 후 파출소에 전화 신고하고 완도에서 출항, 소안면 구도 인근 해상까지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씨의 혈중 알콜농도 0.110%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전화로 출항신고 한 A씨의 말투가 술을 마신 거 같아 경비정과 파출소 합동으로 음주운항을 적발했다.

해상안전법상 혈중 알코올 농도 0.03% 이상의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가 적발된 경우 5톤 이상의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5톤 이하의 선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충관 서장은 “해상에서 음주운항은 대형사고로 직결된다”며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계속적으로 음주운항 근절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