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상습적으로 인삼을 훔친 A시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충청·전북지역에서 야간에 인삼밭에 침입, 8년간 94회에 걸쳐 1억9천만원 상당의 인삼을 훔친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논산서에 따르면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젊은 시절 야채장사를 해오며 지리감이 있었던 점을 기화로 인삼을 절취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본인이 제작한 쇠꼬챙이를 이용해 2012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충남, 전북지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인삼밭에 침입해 인삼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산서 조사결과 A씨는 저녁 9시경 인삼밭에 침입, 다음날 새벽 1시경 작업을 마치고 도주했으며 갈아입을 옷과 핸드폰, 지갑은 풀숲에 숨겨놓고 작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특히 도주 중에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고자 사람 통행이 없는 농로 길로 이동했는가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산서 관계자는 “민생치안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인삼밭 경작자들을 대상으로 CCTV 설치 강화, 침입경보기 설치 등을 적극 권유하고 추가 범행 사실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