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여성 고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마사지사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자신에게 마사지를 받던 여성 고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56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일산동구 한 마사지숍에 근무한 A씨는 2017년 3월과 8월 40대와 20대 고객에게 일반적인 마사지 과정인 것처럼 탈의로 유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에서 "마사지를 받던 고객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을 뿐 피해자를 폭행해 강간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1·2심은 "피해자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A씨가 피해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하진 않았대도 간음행위와 거의 동시에 피해자를 제압해 성교행위에 이르러 이는 강간죄에 있어서 폭행에 해당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한편 재판부는 A씨에게 형법상 강간 및 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