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경찰관이 무면허 음주운항을 한 카페리화물선 선주에 대한 음주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무면허 및 음주 상태에서 화물선을 운항한 2명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선장과 기관장 자격 없이 카페리화물선을 운항한 A씨(남, 50세)와 B씨(남, 59세)를 적발하고 A씨의 음주운항 사실이 확인돼 선박직원 법 및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5일 밤 9시15분경 카페리화물선 D호(선원 4명, 차주 4명)가 인천에서 출항해 백령도로 이동하다 덕적도 서방 30km 해상에서 스크류가 어망에 걸려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 활동을 벌였다.

해경은 구조 과정에서 선원명부상 등록된 선장과 기관장이 아닌 자격이 없는 A씨와 B씨가 승선해 선장 및 기관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면허(4급 항해사)가 없는 선주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인지했다.

A씨의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47% 상태에서 음주운항을 한 사실리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실질적인 선장으로서 운항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객선 및 화물선 등 인천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음주운항을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