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야간에 불법 어업을 하다 도주한 선박 검거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야간에 불법 조업을 하다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선박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7일 밤 남해군 창선면 대벽항 앞 해상에서 수산업법 위반 어선 A호 선장 B씨(54년생, 남)를 검거, 조사 중이라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삼천포항 해상에서 야간 불법 형망 조업(일명 독고다이)이 성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휴게소에서 야간투시경을 이용해 늑도와 솔섬 사이에서 무허가 조업 중이던 A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이후 사천시 늑도동 학도 해상에서 연안구조정을 이용, 검문검색을 하려 했으나 정선명령을 불응하고 도주, 추적 끝에 남해군 창선면 대포항 앞 해상에서 A호를 검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A호는 도주 중 증거인멸을 위해 불법 채취한 바지락과 허가받지 않은 어구인 형망 틀을 바다에 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항로를 바꾸며 25분간 도주한 A호를 추적 끝에 검거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불법형망어선은 무허가로 어패류를 불법채취 하고 유통시켜 수산물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고질적인 불법행위로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통해 해상치안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