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업체들이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행정처분 및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대전시 특사경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펼쳐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10곳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특사경은 미세먼지 발생이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벌여 인허가를 받지 않고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대기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사업장을 적발했다.
적발된 사업장 중 섬유를 염색하는 A사업장은 특정대기유해물질로 인체에 매우 유해한 염화수소 가스가 발생하는 보일러(6톤/hr)를 무허가 상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보일러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분진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했던 집진시설(210㎥/min)도 가동하지 않아 대기오염물질을 비정상적으로 배출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또 금속분말이나 주물사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을 제조하거나 원료로 사용하는 B, C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집진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가동하고 있었다.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는 D, E 사업장은 제품원료로 사용하는 시멘트, 석탄재 등을 보관하는 60톤 규모의 저장시설 4개를 미신고 상태로 수년간 불법 운영하다 적발됐다.
특히 E 사업장은 야외에 보관 중이던 3000㎥ 규모의 석분과 모래에 덮개시설을 하지 않는 등 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미세먼지 발생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사업장은 형사 입건하고 위반사항은 관할 부서 및 자치구에 통보해 조업정지나 사용중지 명령, 조치이행 명령을 하는 등 강력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